본문 바로가기
투자 기록

[조] 20.03.17 지누스 손절

by rickynim 2020. 3. 17.

코로나19로 연일 폭락세를 거듭하는 글로벌 시장. 

전일 기록적인 미국장 폭락에도 한국장은 초반의 낙폭을 만회하며 많은 종목들이 상승전환함. 

문제는 지누스에서 터짐. 8만원 하회하면서 싸다고 생각해서 매수를 시작했던 종목. 

금일 오전 6만 3천원까지 내려갔길래 일부 추매. 문제는 오후에 터졌다. 

메트리스 관련 소송이 미국에서 제기되면서 장중 하한가까지 밀리는 상황. 회사에서 입장을 내놓았고 주가는 소폭 진정되며 -14% 언저리에서 마감되었다. 나는 장중 -20% 수준에서 손절. 

지누스가 밝히듯 흔한 이슈고, 주가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평가를 지지삼아 올라갈 수 있다. 

향후 주가는 어찌될지 모르겠으나 나중에 복기를 위해 손절 이유를 남긴다. 

 

1. 대웅제약에서 느꼈듯이 소송은 만만한 문제가 아니긴 함. 미국에서 집단소송이라면 생각보다 빡센 결과가 나올수도 

2. 지누스는 소비재를 파는 기업이다. 이런 이슈는 아무래도 소비자들로 하여금 지누스의 메트리스 구매를 꺼리게 할 것이다. 

3. 내가 만약에 20만원짜리 메트리스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알게 모르게 환경호르몬이나 이런 걱정을 가지고 있었을 듯. 그런데 이런 문제까지 터진다? 향후에 구매를 꺼리게 되는 요인은 분명하다. 

 

매력적인 주가였고, 조금 많이 담으려고 생각했던 종목이라 어쩌면 이정도 보유하고 있을 때 이런 문제가 터진게 다행이다 싶다. 다만 약간 쫄기는 함. ㅅㅂ 돌다리도 더 두드렸어야 한다. 내가 두드린게 맞나? 저 소송 기사가 13일에 블룸버그에 나온건데 아직도 못 봤다면 그 기업에 대해 충분히 모르고 있다는 뜻인거다. 

 

아프지만 낙담해 있을 시점이 아니다. 보유한 자산의 폭락이 아프긴 하지만 기업을 잘 골랐다면 언젠가는 올라올 일. 바이러스도 뭐 결국엔 잡힐거고 어마무시한 유동성의 시대가 온다. 향후 2-3년 파도 잘 타면 엄청난 자산증식의 기회가 될 것. 공부하자.